오시인 작품 <없음의 대명사> 번역소개 눈길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지금 모스크바의 인문학분야 명문대인 러시아국립인문대학교 한국학과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사업으로 오은 시인의 <없음의 대명사>의 번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9일, 러시아국립인문대에서 오은 시인과 한국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한국학과 교수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에 관심이 있는 다른 과의 교수와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 띤 모습이었다.

오은 시인은 발표에 앞서 자신의 이름이 조금 특이(?)해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 아니고 필명인줄 하는 사람이 많다 라며 자신의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진짜 이름이 맞다고 밝혀서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을 자아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발표에서 작가는 먼저 자신의 삶과 창작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어서 자신의 시에서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인 한국어가 가진 특유의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이중적 의미를 구사한 시작(詩作),
한국시가 갖는 독특한 운율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시에 녹아들어 있는 한국 현대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간관계의 단절과 의사소통 문제, 세대간 남녀간 갈등과 소외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작가적 관심과 견해를 밝혀서 교수와 학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학생들은 오은 시인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평소에 공부하던 한국문학작품에 가졌던 의문에 대해서도 수준 높은 질의를 쏟아내는 모습이었다.

오은 시인은 학생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대해서 친절하고 진지하게 자세히 설명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은 시인은 "이번 모스크바 방문이 러시아학계의 한국문학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심과 이해를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오은 시인은 "요즘 러시아상황과 한러관계에 대한 우려로 모스크바 방문을 말리는 지인들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도 전하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나라인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은 오랜 꿈이었다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국립인문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살다토바 국립인문대 교수와 김원일 교수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마리아 살다토바 국립인문대 교수는 "뜻깊은 번역사업을 지원해준 한국문학번역원에 감사하며 여러 바쁜 일정에도 초청에 기쁘게 응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모스크바를 방문해준 오은 시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국립인문대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요청으로 번역사업에 참여하고 함께 있는 있는 김원일 러시아 국립우호대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현대시를 맛보는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한러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한국문학의 러시아어 번역사업이 좀 더 활성화 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희망섞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원일 교수는 오은 시인에 모스크바 전경을 담은 사진과 톨스토이 미니 흉상을 선물하는 등 각별히 우의(友誼)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또한 한국문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많은 국립인문대 학생인 니콜라이는 최근 자신이 구입한 한강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러시아어 번역본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러 김병화선생 탄생120주년 및 2차대전 승리기념사진전 (2025.5.19.)
모스크바 전시회 눈길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2714
오시인 작품 <없음의 대명사> 번역소개 눈길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지금 모스크바의 인문학분야 명문대인 러시아국립인문대학교 한국학과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사업으로 오은 시인의 <없음의 대명사>의 번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9일, 러시아국립인문대에서 오은 시인과 한국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한국학과 교수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에 관심이 있는 다른 과의 교수와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 띤 모습이었다.
오은 시인은 발표에 앞서 자신의 이름이 조금 특이(?)해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 아니고 필명인줄 하는 사람이 많다 라며 자신의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진짜 이름이 맞다고 밝혀서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을 자아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발표에서 작가는 먼저 자신의 삶과 창작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어서 자신의 시에서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인 한국어가 가진 특유의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이중적 의미를 구사한 시작(詩作),
한국시가 갖는 독특한 운율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시에 녹아들어 있는 한국 현대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간관계의 단절과 의사소통 문제, 세대간 남녀간 갈등과 소외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작가적 관심과 견해를 밝혀서 교수와 학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학생들은 오은 시인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평소에 공부하던 한국문학작품에 가졌던 의문에 대해서도 수준 높은 질의를 쏟아내는 모습이었다.
오은 시인은 학생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대해서 친절하고 진지하게 자세히 설명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은 시인은 "이번 모스크바 방문이 러시아학계의 한국문학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심과 이해를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오은 시인은 "요즘 러시아상황과 한러관계에 대한 우려로 모스크바 방문을 말리는 지인들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도 전하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나라인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은 오랜 꿈이었다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국립인문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살다토바 국립인문대 교수와 김원일 교수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마리아 살다토바 국립인문대 교수는 "뜻깊은 번역사업을 지원해준 한국문학번역원에 감사하며 여러 바쁜 일정에도 초청에 기쁘게 응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모스크바를 방문해준 오은 시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국립인문대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요청으로 번역사업에 참여하고 함께 있는 있는 김원일 러시아 국립우호대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현대시를 맛보는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한러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한국문학의 러시아어 번역사업이 좀 더 활성화 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희망섞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원일 교수는 오은 시인에 모스크바 전경을 담은 사진과 톨스토이 미니 흉상을 선물하는 등 각별히 우의(友誼)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또한 한국문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많은 국립인문대 학생인 니콜라이는 최근 자신이 구입한 한강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러시아어 번역본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러 김병화선생 탄생120주년 및 2차대전 승리기념사진전 (2025.5.19.)
모스크바 전시회 눈길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