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덕박사 ‘가야문화의 화예여정’ 전시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꽃예술로 다시 태어난 가야(加耶) 소녀 송현이를 아시나요.
가야고분 세계유산 등재기념 특별전 ‘가야문화의 화예여정’이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소태산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한국화예학술원이 주관하고 두산도예, 한국화예디자인학회 현대화예협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는 202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을 테마로 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꽃예술 작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전시 작품 중 <가야소녀 송현이>는 홍성덕 한국꽃예술작가협회 전 이사장(미술학박사)에 의해 탄생했다. 가야소녀 송현이에게는 너무도 애처로운 사연이 숨어 있다.

<가야 소녀 송현이> 작품 오른쪽은 복원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송현이 모습
2007년 12월 송현동 고분군 15호분에서 도굴(盜掘)의 흔적과 함께 거의 온전한 모습의 인골이 수습(收拾)되었다. 국내 최초로 가야인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소개된 인골의 주인공은 8등신 체형으로 개미허리(21.5인치)를 가진 16세로 추정되었고 ‘송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5~6세기 창녕 지역에 살았던 송현이는 당시 순장(旬葬)이라는 비인간적인 풍습에 의해 희생된 소녀였다. 순장은 삼국시대 왕과 귀족 등 권력자가 사망하면 무덤에 매장될 때 시녀와 시종 등을 함께 죽여 매장하는 장례 풍습이다.
<가야소녀 송현이>는 1500년전 꽃다운 청춘을 펼치지도 못하고 잔혹한 제도에 의해 희생된 소녀의 혼을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인 셈이다.

아무렇게나 자란 억새가 부는 바람에 몸을 내맡긴 채 역광(逆光)의 은회색 빛이 꽃들 사이로 쏟아지는 모습은 잃어버린 왕국 비화가야(非火加耶)의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이날 전시회를 둘러본 이성웅 씨는 “멋진 꽃예술 작품속에 이렇게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다. 가야 소녀 송현이가 이 작품을 통해 한없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홍성덕박사 ‘가야문화의 화예여정’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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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예술로 다시 태어난 가야(加耶) 소녀 송현이를 아시나요.
가야고분 세계유산 등재기념 특별전 ‘가야문화의 화예여정’이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소태산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한국화예학술원이 주관하고 두산도예, 한국화예디자인학회 현대화예협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는 202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을 테마로 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꽃예술 작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전시 작품 중 <가야소녀 송현이>는 홍성덕 한국꽃예술작가협회 전 이사장(미술학박사)에 의해 탄생했다. 가야소녀 송현이에게는 너무도 애처로운 사연이 숨어 있다.
<가야 소녀 송현이> 작품 오른쪽은 복원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송현이 모습
2007년 12월 송현동 고분군 15호분에서 도굴(盜掘)의 흔적과 함께 거의 온전한 모습의 인골이 수습(收拾)되었다. 국내 최초로 가야인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소개된 인골의 주인공은 8등신 체형으로 개미허리(21.5인치)를 가진 16세로 추정되었고 ‘송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5~6세기 창녕 지역에 살았던 송현이는 당시 순장(旬葬)이라는 비인간적인 풍습에 의해 희생된 소녀였다. 순장은 삼국시대 왕과 귀족 등 권력자가 사망하면 무덤에 매장될 때 시녀와 시종 등을 함께 죽여 매장하는 장례 풍습이다.
<가야소녀 송현이>는 1500년전 꽃다운 청춘을 펼치지도 못하고 잔혹한 제도에 의해 희생된 소녀의 혼을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인 셈이다.
아무렇게나 자란 억새가 부는 바람에 몸을 내맡긴 채 역광(逆光)의 은회색 빛이 꽃들 사이로 쏟아지는 모습은 잃어버린 왕국 비화가야(非火加耶)의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이날 전시회를 둘러본 이성웅 씨는 “멋진 꽃예술 작품속에 이렇게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다. 가야 소녀 송현이가 이 작품을 통해 한없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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