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우 수석부회장 ‘북한의 문화와 언론’ 강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 협의회(회장 이봉행)가 주최하는 연속 기획 '북한바로알기 공부모임' 제7강이 7일(미동부시간) 줌(Zoom)을 통해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북한의 문화와 언론'을 주제로 한 7강에서 강사를 맡은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탄탄하게 준비된 자료와 정교한 분석으로 강의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엔 필라 지역은 물론, 미주와 중국, 인도 등지의 평통 위원들과 북한에 관심있는 이들이 참여했다.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북한 문화예술의 기저(基底)에 깔려 있는 김일성 시대의 '주체문예이론'과 김정일 시대 '선군문예이론'을 소개하고 두 이론은 단순한 예술사조가 아니라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의 사상이념을 주민들의 일상과 감성에 이식하는 정치공학적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시대 들어 모란봉악단이나 국무위원회 연주단, 드론과 레이저를 동원한 대집단 체조 등 외형적으로는 서구식 연출 기법과 현대적 시각 매체를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을 통해 외부 문화 유입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 '외형의 현대화'와 '내용의 봉건화'라는 구조적 충돌이 현재 북한 문화예술의 핵심 실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언론 및 출판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도 이어졌다. 북한에는 개인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나 자율 취재 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예술인과 기자는 국가 공무원으로서 당 선전선동부의 엄격한 3단계 검열 체제 아래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북한 문화의 강점과 이를 활용한 미래 남북 협력 비전도 제시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화 산업은 경제난과 자본 부족으로 고사(枯死) 상태에 빠졌으나, 애니메이션 분야는 <뽀롱뽀롱 뽀로로> 1기 공동 제작이나 해외 영화 하청 경험에서 입증되었듯 세계적 수준의 2D 수작업 소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에서 히트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하루 낮 하루 밤>(2022년)과 북한 젊은이들이 오지 근무를 탄원(자원)하는 내용의 드라마 제작 소식도 전해 관심을 끌었다.
이 수석부회장은 "북한의 디테일한 원화 창작 역량과 한국의 자본·기획력·IT 기술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비군사적 평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과 토론에서는 동포들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남북 교류의 실질적 활로를 모색하는 심도 있는 의견들이 오갔다. 이날 토론의 화두 중 하나는 최근 방한한 북한 '내고향 축구단'의 사례였다.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속에서도 북한이 체육 교류의 문을 먼저 열어준 것은 대단한 결단이었음에도, 우리 정부가 이를 효과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 제재 문제로 우승 상금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우호적 메시지와 민간 교류의 판을 키우는 과감한 후속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자문위원들의 현실적인 소회와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인도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이숙현 위원은 북한 애니메이션의 높은 수준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통일 이후 북한 아이들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협업하고 비즈니스를 꿈꾸던 현지 학생들의 바람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에 흩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통일 시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화두(話頭)”라며, “북한 주민들이 지닌 뛰어난 드로잉 역량과 대한민국의 IT·기획력이 결합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베이징 협의회 소속 이은혜 위원은 최근 방한하여 직접 체험한 북한 축구단 응원 후기를 나누며, 중국 내 한류 열풍과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 그리고 양국 민간 사회가 공통으로 갈망하는 '평화'의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아울러 방북취재 경험을 가진 로창현 뉴스로 대기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형식에 얽매인 관료적 대북 정책의 한계를 짚고, 해외 동포들과 민간 차원에서 지속적인 정책 제안과 소통의 물꼬를 트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이봉행 회장은 “북바로알기’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공부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정말 소중하다. 서로 배우고 나누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의 '북한바로알기 공부모임'은 향후 동서독 및 베트남 통일 사례 비교 스터디에 이어, 자문위원들이 삶의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세션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로창현대표 필라델피아 방북강연회 (2020.9.19.)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자문위원연수 초청특강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9933
이길우 수석부회장 ‘북한의 문화와 언론’ 강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 협의회(회장 이봉행)가 주최하는 연속 기획 '북한바로알기 공부모임' 제7강이 7일(미동부시간) 줌(Zoom)을 통해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북한의 문화와 언론'을 주제로 한 7강에서 강사를 맡은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탄탄하게 준비된 자료와 정교한 분석으로 강의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엔 필라 지역은 물론, 미주와 중국, 인도 등지의 평통 위원들과 북한에 관심있는 이들이 참여했다.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북한 문화예술의 기저(基底)에 깔려 있는 김일성 시대의 '주체문예이론'과 김정일 시대 '선군문예이론'을 소개하고 두 이론은 단순한 예술사조가 아니라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의 사상이념을 주민들의 일상과 감성에 이식하는 정치공학적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시대 들어 모란봉악단이나 국무위원회 연주단, 드론과 레이저를 동원한 대집단 체조 등 외형적으로는 서구식 연출 기법과 현대적 시각 매체를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을 통해 외부 문화 유입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 '외형의 현대화'와 '내용의 봉건화'라는 구조적 충돌이 현재 북한 문화예술의 핵심 실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언론 및 출판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도 이어졌다. 북한에는 개인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나 자율 취재 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예술인과 기자는 국가 공무원으로서 당 선전선동부의 엄격한 3단계 검열 체제 아래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북한 문화의 강점과 이를 활용한 미래 남북 협력 비전도 제시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화 산업은 경제난과 자본 부족으로 고사(枯死) 상태에 빠졌으나, 애니메이션 분야는 <뽀롱뽀롱 뽀로로> 1기 공동 제작이나 해외 영화 하청 경험에서 입증되었듯 세계적 수준의 2D 수작업 소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에서 히트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하루 낮 하루 밤>(2022년)과 북한 젊은이들이 오지 근무를 탄원(자원)하는 내용의 드라마 제작 소식도 전해 관심을 끌었다.
이 수석부회장은 "북한의 디테일한 원화 창작 역량과 한국의 자본·기획력·IT 기술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비군사적 평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과 토론에서는 동포들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남북 교류의 실질적 활로를 모색하는 심도 있는 의견들이 오갔다. 이날 토론의 화두 중 하나는 최근 방한한 북한 '내고향 축구단'의 사례였다.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속에서도 북한이 체육 교류의 문을 먼저 열어준 것은 대단한 결단이었음에도, 우리 정부가 이를 효과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 제재 문제로 우승 상금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우호적 메시지와 민간 교류의 판을 키우는 과감한 후속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자문위원들의 현실적인 소회와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인도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이숙현 위원은 북한 애니메이션의 높은 수준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통일 이후 북한 아이들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협업하고 비즈니스를 꿈꾸던 현지 학생들의 바람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길우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에 흩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통일 시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화두(話頭)”라며, “북한 주민들이 지닌 뛰어난 드로잉 역량과 대한민국의 IT·기획력이 결합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베이징 협의회 소속 이은혜 위원은 최근 방한하여 직접 체험한 북한 축구단 응원 후기를 나누며, 중국 내 한류 열풍과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 그리고 양국 민간 사회가 공통으로 갈망하는 '평화'의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아울러 방북취재 경험을 가진 로창현 뉴스로 대기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형식에 얽매인 관료적 대북 정책의 한계를 짚고, 해외 동포들과 민간 차원에서 지속적인 정책 제안과 소통의 물꼬를 트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이봉행 회장은 “북바로알기’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공부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정말 소중하다. 서로 배우고 나누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의 '북한바로알기 공부모임'은 향후 동서독 및 베트남 통일 사례 비교 스터디에 이어, 자문위원들이 삶의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세션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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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로창현대표 필라델피아 방북강연회 (2020.9.19.)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자문위원연수 초청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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