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4일 새벽 4시10분에 기상을 하고 강가강(갠지스강)으로 출발을 했다. 낮에 와본 강가강과 컴컴한 새벽에 오는 강가강의 느낌은 매우 다르다.
내가 경험한 이곳 바라나시의 풍경은 길에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소들...이세상에 걷고 달릴 수 있는 것들은 다 나와서 뒤섞여 갈 길을 간다. 그리고 이곳의 특징은 거의 모든 운전자는 운전하는 내내 크락션을 누른다는 것이다. 마주오는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부딪힐것 같으면서도 순식간에 피하면서 가슴을 졸이며 쓸어내리며 다녔으나 나중엔 이마저도 익숙해 졌다...참 이해하기 힘든게 서로의 크락션 소리에 시끄러워서 정신을 못차리겠는데 어떻게 비키라는 말인지...ㅎ 말로만 듣던 인도 맞구나..실감한다.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 하나인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보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도의 모든 것이 이곳 바라나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바라나시는 부처님 당시 16국 가운데 까시왕국이었다고 한다. 바라나시의 뜻은 '영적인 빛으로 충만한 도시'로 경전에는 '까시'로 표기되어 있다. 또 1500여개가 넘는 힌두사원이 있는 힌두교 성지이며 해마다 백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다.
컴컴한 새벽부터 상인들이 장사를 하기 위해 시장에 분주히 모여들기 시작한다. 어수선하고 시끄럽고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여기엔 나름대로의 질서와 삶의 방식대로 평화로운 일상이 공존하고 있었다.

배를 타고 강가강을 둘러보았다. 강가강은 힌두교인들에게는 최고의 성지이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드는 순례자들은 이 강물에 몸을 담그려는 열망으로 이른 새벽부터 몰려들어 강변은 분주하다. 힌두교에서는 이 강가강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죄가 사라져 윤회(輪廻)하지 않는다고 믿는데 이를 보고 부처님은 그당시 '강가강에서 목욕함으로써 죄가 소멸되고 승천할 수 있다면 강가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제일 먼저 승천했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다...아직 동이트기전 안개가 자욱한 강가강과 그 주변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00여개의 가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게 신비롭다.
이곳에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화장터는 여자는 안온다. 집에서 인사를 하고 남자들만 오는데 상주는 머리를 깎는다고 한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강가강에서 죽음도 삶의 일부분임을 깨닫는다.
다시 숙소로 와서 아침공양을 마치고, 사르나트 고고학 박물관에 방문했다. 작은 규모의 이 박물관은 규모에 비해 뛰어난 소장품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꼭 보고 와야 할 걸작품 다섯 가지를 소개 하자면 첫번째, 입구 바로 정면에 아소카왕석주의 상부에 안치되었던 4마리 사자 석상이 서 있는데 이 사자상은 기원전 3세기 마우리아왕조가 남긴 걸작중 하나인데 녹야원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예술품으로 현재 인도의 국장으로 쓰이고 있어 지폐나 동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두번째, 설법인을 맺은 결가부좌의 초전법륜상(初轉法輪像)인데 기원후 5세기 굽타시대 불상 가운데 최고 걸작중 하나이며 인도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신상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세번째로는 또 여기 사르나트에서는 사르나트식 이란게 있다. 이것은 삼(모래가 굳어서된 돌)에 새겨진 불상인데 아주 매끄럽게 잘 새겨져 있다. 사르나트식 양식 시무외인을 볼 수 있는데 특징이 허리부분에 허리띠를 맨 자국이 있다. 이것이 바로 사르나트식이라 한다.
네번째로는 부처님의 4대 성지를 하나의 조각판에 새긴 사대 성지 부조 조각이다. 룸비니(탄생), 보드가야(항마촉지인 하신 모습), 사르나트(바라나시에서 설법하시는 모습), 쿠시나가라(열반)
다섯번째, 팔상성도 부조 - 부처님 생애의 8가지 핵심장면(팔상)을 입체적인 조각으로 표현한 조각품인데 탄생, 깨달음, 첫 설법, 대열반, 바이샬리, 라자그리하, 상끼사 및 쉬라바스티의 기적을 표현한 작품이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걸어서 5분거리의 신물간다꾸띠라는 인도 사르나트 녹야원에 위치한 불교 사원으로 부처님이 첫 안거(安居)를 보낸 곳에 1931년 스리랑카 고승 다르마팔라가 세운 근본 향실인데 이곳은 부처님의 첫 설법지이자 현대적인 벽화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사르나트 박물관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약 5분거리에 위치한 영불탑이라고도 불리는 챠우칸디 스투파에 왔다. 이곳은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룬 뒤 가야에서 같이 수행했던 다섯 수행자들을 찾아 왔을 때, 부처님을 맞이했던 곳으로 다섯 수행자가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고행을 포기했다하여 수행자로 예우하지 말자고 약속 했지만, 부처님의 위의(威儀)에 감복하여 스승의 예를 다하였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부처님을 환영했던 자리라 하여 후세에 아소카왕이 영불탑을 세운 바로 그곳이다.
수행자로서의 순례를 하는데 가장 먼저 할 일은 먹고, 입고, 자는 것에서 걱정을 놓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성지순례를 통해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하며 2600년 전 젊은 싯다르타는 사문유관을 통해 어떤 고뇌를 하셨고, 깨달음을 이루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글 사진 유정선 | 미주한인우리세상 앵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1월24일 새벽 4시10분에 기상을 하고 강가강(갠지스강)으로 출발을 했다. 낮에 와본 강가강과 컴컴한 새벽에 오는 강가강의 느낌은 매우 다르다.
내가 경험한 이곳 바라나시의 풍경은 길에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소들...이세상에 걷고 달릴 수 있는 것들은 다 나와서 뒤섞여 갈 길을 간다. 그리고 이곳의 특징은 거의 모든 운전자는 운전하는 내내 크락션을 누른다는 것이다. 마주오는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부딪힐것 같으면서도 순식간에 피하면서 가슴을 졸이며 쓸어내리며 다녔으나 나중엔 이마저도 익숙해 졌다...참 이해하기 힘든게 서로의 크락션 소리에 시끄러워서 정신을 못차리겠는데 어떻게 비키라는 말인지...ㅎ 말로만 듣던 인도 맞구나..실감한다.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 하나인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보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도의 모든 것이 이곳 바라나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바라나시는 부처님 당시 16국 가운데 까시왕국이었다고 한다. 바라나시의 뜻은 '영적인 빛으로 충만한 도시'로 경전에는 '까시'로 표기되어 있다. 또 1500여개가 넘는 힌두사원이 있는 힌두교 성지이며 해마다 백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다.
컴컴한 새벽부터 상인들이 장사를 하기 위해 시장에 분주히 모여들기 시작한다. 어수선하고 시끄럽고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여기엔 나름대로의 질서와 삶의 방식대로 평화로운 일상이 공존하고 있었다.
배를 타고 강가강을 둘러보았다. 강가강은 힌두교인들에게는 최고의 성지이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드는 순례자들은 이 강물에 몸을 담그려는 열망으로 이른 새벽부터 몰려들어 강변은 분주하다. 힌두교에서는 이 강가강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죄가 사라져 윤회(輪廻)하지 않는다고 믿는데 이를 보고 부처님은 그당시 '강가강에서 목욕함으로써 죄가 소멸되고 승천할 수 있다면 강가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제일 먼저 승천했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다...아직 동이트기전 안개가 자욱한 강가강과 그 주변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00여개의 가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게 신비롭다.
이곳에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화장터는 여자는 안온다. 집에서 인사를 하고 남자들만 오는데 상주는 머리를 깎는다고 한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강가강에서 죽음도 삶의 일부분임을 깨닫는다.
다시 숙소로 와서 아침공양을 마치고, 사르나트 고고학 박물관에 방문했다. 작은 규모의 이 박물관은 규모에 비해 뛰어난 소장품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꼭 보고 와야 할 걸작품 다섯 가지를 소개 하자면 첫번째, 입구 바로 정면에 아소카왕석주의 상부에 안치되었던 4마리 사자 석상이 서 있는데 이 사자상은 기원전 3세기 마우리아왕조가 남긴 걸작중 하나인데 녹야원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예술품으로 현재 인도의 국장으로 쓰이고 있어 지폐나 동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두번째, 설법인을 맺은 결가부좌의 초전법륜상(初轉法輪像)인데 기원후 5세기 굽타시대 불상 가운데 최고 걸작중 하나이며 인도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신상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세번째로는 또 여기 사르나트에서는 사르나트식 이란게 있다. 이것은 삼(모래가 굳어서된 돌)에 새겨진 불상인데 아주 매끄럽게 잘 새겨져 있다. 사르나트식 양식 시무외인을 볼 수 있는데 특징이 허리부분에 허리띠를 맨 자국이 있다. 이것이 바로 사르나트식이라 한다.
네번째로는 부처님의 4대 성지를 하나의 조각판에 새긴 사대 성지 부조 조각이다. 룸비니(탄생), 보드가야(항마촉지인 하신 모습), 사르나트(바라나시에서 설법하시는 모습), 쿠시나가라(열반)
다섯번째, 팔상성도 부조 - 부처님 생애의 8가지 핵심장면(팔상)을 입체적인 조각으로 표현한 조각품인데 탄생, 깨달음, 첫 설법, 대열반, 바이샬리, 라자그리하, 상끼사 및 쉬라바스티의 기적을 표현한 작품이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걸어서 5분거리의 신물간다꾸띠라는 인도 사르나트 녹야원에 위치한 불교 사원으로 부처님이 첫 안거(安居)를 보낸 곳에 1931년 스리랑카 고승 다르마팔라가 세운 근본 향실인데 이곳은 부처님의 첫 설법지이자 현대적인 벽화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사르나트 박물관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약 5분거리에 위치한 영불탑이라고도 불리는 챠우칸디 스투파에 왔다. 이곳은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룬 뒤 가야에서 같이 수행했던 다섯 수행자들을 찾아 왔을 때, 부처님을 맞이했던 곳으로 다섯 수행자가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고행을 포기했다하여 수행자로 예우하지 말자고 약속 했지만, 부처님의 위의(威儀)에 감복하여 스승의 예를 다하였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부처님을 환영했던 자리라 하여 후세에 아소카왕이 영불탑을 세운 바로 그곳이다.
수행자로서의 순례를 하는데 가장 먼저 할 일은 먹고, 입고, 자는 것에서 걱정을 놓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성지순례를 통해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하며 2600년 전 젊은 싯다르타는 사문유관을 통해 어떤 고뇌를 하셨고, 깨달음을 이루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글 사진 유정선 | 미주한인우리세상 앵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