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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나치 단두대에 저항한 백장미단 <오늘의 역사속으로 2월 22일>

2026-02-24


하루는 늘 똑같이 지나가는 것 같지만 수백 년의 선택과 사건,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오늘의 역사속으로〉는 ‘오늘이라는 날짜’에 숨어 있는 세계사의 장면과 인물들을 알기 흥미롭게 풀어보는 ‘글로벌웹진’ 뉴스로의 시간 여행입니다. 무거운 연표 대신 놀랍고 의미심장한 역사이야기, 오늘도 당신의 하루에 역사를 더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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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먼저 기억해야 할 사건을 불러옵니다.

 

<지구촌의 풍경: 꺾이지 않는 양심과 과학의 새로운 경계>

 

1943년 2월 22일 | 나치에 저항한 '백장미단' 숄 남매 처형

 

나치 독일의 폭압적인 통치하에서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의 나쁜 양심이다. 백장미는 당신들을 평화롭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단을 뿌리며 저항했던 뮌헨 대학의 '백장미단' 핵심 멤버, 한스 숄과 조피 숄 남매가 체포된 지 나흘 만에 단두대에서 처형당했습니다. 그들의 짧지만 강렬했던 저항은 야만의 시대에 피어난 드높은 인간 이성과 양심의 상징으로 남아있습니다.

 

1997년 2월 22일 | 복제 양 '돌리(Dolly)' 탄생 공식 발표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팀이 다 자란 양의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 양 '돌리'를 탄생시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실제 탄생은 1996년 7월 5일). 포유류(哺乳類)의 체세포 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며, 생명 윤리와 복제 기술의 한계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의 장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서막>

 

1999년 2월 22일 | 영화 〈쉬리〉 개봉

 

강제규 감독의 영화 〈쉬리〉가 개봉했습니다. 남북 분단 현실을 소재로 한 이 첩보 액션 영화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제작비와 할리우드 못지않은 완성도로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습니다. 서울 관객 240만 명, 전국 600만 명(추정)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활짝 연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오늘 태어난 이야기 — 건국의 아버지와 피아노의 시인>

 

1732년 | 조지 워싱턴 (George Washington)

 

미국 독립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미 합중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건국의 아버지'입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남으로써 평화적인 정권 이양의 전통을 세우고 민주주의 공화국의 기틀을 다진 지도자입니다.

 

1810년 | 프레데리크 쇼팽 (Frédéric Chopin)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폴란드 출신의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입니다. 조국 폴란드의 정서를 담은 마주르카, 폴로네즈부터 섬세하고 시적인 녹턴까지, 피아노라는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極致)를 보여준 음악가입니다.

 

<2월 22일 세상을 떠난 이름들>

 

1987년 | 앤디 워홀 (Andy Warhol)

 

캠벨 수프 캔, 마릴린 먼로의 얼굴 등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대량 생산하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무너뜨린 팝아트의 제왕입니다.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그의 예언은 오늘날 소셜 미디어 시대에 완벽하게 실현되었습니다.

 

<오늘의 한마디>

 

나치의 단두대 앞에서도 "자유 만세!"를 외치며 죽어간 조피 숄의 마지막 모습은 인간의 양심이 얼마나 강인한지 보여줍니다. 반면, 복제 양 돌리의 탄생은 인간의 기술이 신의 영역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섰는지 보여주며 우리에게 무거운 윤리적 질문을 던집니다.

 

쇼팽의 음악이 건반 위의 시(詩)였다면, 백장미단의 삶은 역사 위에 쓰인 저항의 시였습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양심 사이에서, 우리는 오늘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쇼팽의 녹턴처럼 아름답지만, 때로는 백장미처럼 단호해야 할 우리의 하루입니다."

 

<오늘의 역사속으로 2월 22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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