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과학자 김태흥씨 이유없이 열흘째 억류
미국의 한인영주권자가 한국 방문후 미국에 귀국하는길에 공항에서 열흘째 구금(拘禁)된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대서특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 과학자) 씨는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던 중 '2차 심사' 명목으로 붙잡힌 뒤 현재까지 당국의 시설에 구금돼 있다.
김씨는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순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가 혼자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영문도 모른 채 억류됐다.
한국에서 출생한 김씨는 다섯살 때 부모와 미국에 와서 35년 넘게 미국에서 살았다. 그는 현재 텍사스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라임병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은 당국이 왜 구금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며, 지난 25일 어머니와 짧은 통화를 허용한 것 외에는 김씨가 변호사와 상담하거나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지만,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고 이를 모두 이행한 상황이다.
시민 단체들, 김태흥씨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의 킴 벨웨어 기자는 “정부는 그를 왜 구금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이민 당국은 김씨가 변호사와 상담하거나 가족과 연락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25일 어머니와 짧은 통화만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교협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영주권자인 김씨는 2011년 소량의 마리화 소지 기소 전력이 있지만 커뮤니티 서비스 명령을 받았고, 모두 이행했다. 책임을 다하고 대가를 지불했기에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민자들을 계속 탄압하며 헌법을 훼손하고 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김씨를 작고 밀폐된 공간에 1주일 넘게 억류하며 변호사 접견권을 막고 기본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씨는 만성 천식 환자로, 스트레스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나 약을 제대로 공급받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CBP 규정에 억류 최대 기간이 72시간(3일)임에도 불구하고 법령을 무시하며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오랜 구금과 변호사 접견 불허는 중대한 헌법 문제다. 미교협과 이민자방어프로젝트(IDP)는 CBP/이민단속국(ICE)이 즉각 김씨를 석방해 학업과 일상에 복귀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남편과 저는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는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고 믿고 이민을 왔다. 가족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믿었고, 수십 년 동안 삶을 일궈왔다. 제 아이들은 미국이 고향이다. 태흥이가 단지 실수를 했거나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갇히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 제 아들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자격이 있다”고 호소했다.
미교협 베키 벨코어 공동대표는 “김씨는 35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온 시민이다. 이번 구금은 현 정권의 이민자·아시안 커뮤니티, 그리고 헌법 권리 탄압이 얼마나 위험하게 확대돼 왔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한 명, 한 집단의 권리를 침해하는 순간 모두의 권리가 무너진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김씨를 즉각 석방하고, 텍사스 집과 박사과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칼 크룻 변호인은 “영주권자가 일주일 동안 변호사 조력 없이 구금된 것은 충격적이다. CBP는 24시간 내내 조명을 켜 두었고, 낮에 햇빛을 볼 수 없었고, 창문 근처에 갈 수 있는 시간은 밤뿐이었다. 그는 물 이외의 음료를 받지 못했고, 매점 음식만 먹었고, 침대 없이 의자에서 잠을 잤다”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전했다.
*에릭 리 변호인은 “현 정부는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김씨의 바이오 의학 연구를 중단시켜, 라임병 백신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 지원을 받아야 할 연구자임에도, 헌법까지 어기며 연행한 사실에 분노한다. CBP 관계자는 통화에서 변호사 접견을 거부하고 미국에서 35년을 살아온 이에게 ‘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NAKASEC, National Korean American Service Education & Consortium)는 한인과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사회, 경제, 인종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고 있다. NAKASEC 네트워크는 하나센터(일리노이), 함께센터(버지니아), 우리센터(펜실베이니아), 민권센터(뉴욕 & 뉴저지), 우리훈또스(텍사스)가 소속되어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워싱턴포스트 관련기사
https://www.washingtonpost.com/immigration/2025/07/29/korean-scientist-green-card-detained/
1.5세과학자 김태흥씨 이유없이 열흘째 억류
미국의 한인영주권자가 한국 방문후 미국에 귀국하는길에 공항에서 열흘째 구금(拘禁)된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대서특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 과학자) 씨는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던 중 '2차 심사' 명목으로 붙잡힌 뒤 현재까지 당국의 시설에 구금돼 있다.
김씨는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순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가 혼자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영문도 모른 채 억류됐다.
한국에서 출생한 김씨는 다섯살 때 부모와 미국에 와서 35년 넘게 미국에서 살았다. 그는 현재 텍사스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라임병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은 당국이 왜 구금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며, 지난 25일 어머니와 짧은 통화를 허용한 것 외에는 김씨가 변호사와 상담하거나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지만,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고 이를 모두 이행한 상황이다.
시민 단체들, 김태흥씨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의 킴 벨웨어 기자는 “정부는 그를 왜 구금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이민 당국은 김씨가 변호사와 상담하거나 가족과 연락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25일 어머니와 짧은 통화만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교협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영주권자인 김씨는 2011년 소량의 마리화 소지 기소 전력이 있지만 커뮤니티 서비스 명령을 받았고, 모두 이행했다. 책임을 다하고 대가를 지불했기에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민자들을 계속 탄압하며 헌법을 훼손하고 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김씨를 작고 밀폐된 공간에 1주일 넘게 억류하며 변호사 접견권을 막고 기본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씨는 만성 천식 환자로, 스트레스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나 약을 제대로 공급받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CBP 규정에 억류 최대 기간이 72시간(3일)임에도 불구하고 법령을 무시하며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오랜 구금과 변호사 접견 불허는 중대한 헌법 문제다. 미교협과 이민자방어프로젝트(IDP)는 CBP/이민단속국(ICE)이 즉각 김씨를 석방해 학업과 일상에 복귀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남편과 저는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는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고 믿고 이민을 왔다. 가족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믿었고, 수십 년 동안 삶을 일궈왔다. 제 아이들은 미국이 고향이다. 태흥이가 단지 실수를 했거나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갇히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 제 아들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자격이 있다”고 호소했다.
미교협 베키 벨코어 공동대표는 “김씨는 35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온 시민이다. 이번 구금은 현 정권의 이민자·아시안 커뮤니티, 그리고 헌법 권리 탄압이 얼마나 위험하게 확대돼 왔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한 명, 한 집단의 권리를 침해하는 순간 모두의 권리가 무너진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김씨를 즉각 석방하고, 텍사스 집과 박사과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칼 크룻 변호인은 “영주권자가 일주일 동안 변호사 조력 없이 구금된 것은 충격적이다. CBP는 24시간 내내 조명을 켜 두었고, 낮에 햇빛을 볼 수 없었고, 창문 근처에 갈 수 있는 시간은 밤뿐이었다. 그는 물 이외의 음료를 받지 못했고, 매점 음식만 먹었고, 침대 없이 의자에서 잠을 잤다”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전했다.
*에릭 리 변호인은 “현 정부는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김씨의 바이오 의학 연구를 중단시켜, 라임병 백신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 지원을 받아야 할 연구자임에도, 헌법까지 어기며 연행한 사실에 분노한다. CBP 관계자는 통화에서 변호사 접견을 거부하고 미국에서 35년을 살아온 이에게 ‘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NAKASEC, National Korean American Service Education & Consortium)는 한인과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사회, 경제, 인종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고 있다. NAKASEC 네트워크는 하나센터(일리노이), 함께센터(버지니아), 우리센터(펜실베이니아), 민권센터(뉴욕 & 뉴저지), 우리훈또스(텍사스)가 소속되어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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