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민추본 ‘남북평화화합 기원법회’
통일전망대까지 걸으며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가고싶다! 금강산 다시보자! 금강산’
언제부턴가 금강산 앞에 ‘그리운’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1998년부터 10년간 남녘 주민들의 관광이 허용되었기에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다.
그래서일까. 8일 강원도 고성군 DMZ박물관에서 열린 ‘남북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는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 대한 그리움과 남북교류의 간절함이 메아리치는 듯 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 주관한 이날 기원법회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금강산 가는길 걷기'와 함께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민추본 본부장 성행스님,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 총무부장 성웅스님, 중앙종회의원들,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스님, 강원지역 주요사찰 주지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우상호 전 정무수석, 김영배, 허영, 김준혁 국회의원, 김홍걸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인천경기·강원지역단 포교사들, 민추본 회원들, 신흥사와 낙산사, 건봉사, 화암사 신도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민추본 본부장 성행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랜 시간 멈춰 서있는 남북의 길 앞에서 우리는 오늘 다시 평화와 화합의 문을 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이곳에서의 작은 발원과 실천이 다시 큰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기원법회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교류를 다시 시작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는 불교계 의지를 담고 있다. 오늘의 발원이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다시 트는 실질적인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치사(致詞)에서 “금강산은 법기보살이 모무는 곳으로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로 칭하는 불교의 성지이자 민족의 정신기 깃든 성산이다.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단순히 관광이 아니라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 평화의 물꼬를 틔운 소중한 첫걸음이었다. 이 길을 열기 위해 민관 모두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남북의 불교도들이 힘을 모아 닫힌 금강산 가는 실을 다시 열어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년 전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 금강산 신계사 복원법회에 참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다시 금강산 길을 열어야 한다.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해 가자”고 격려했다.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은 “이재명 정부의 평화공존 정책 기조에 발맞춰 불교계가 이끌어 주시는 오늘의 원력(願力)이 남과 북 사이의 증오와 적대를 녹아내리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 스님이 발표한 '남북평화를 위한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문'에서 불교계는 남북 당국 양측에 세 가지 요구사항을 힘있게 촉구했다.

첫째,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불교문화유산 연구조사단과 순례단의 방북 허용과 둘째, 남북불교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 20주년 행사’에 대한 남북 당국의 협조, 셋째, 금강산 관광을 원산갈마 관광과 연계하여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다.
불교계는 이같은 요구를 통해 “남북 당국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 및 신뢰 회복 조치와 더불어, 남북교류의 문을 활짝 열어 다시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추본 집행위원 정응스님과 선민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의 선창으로 모든 대중이 평화통일발원문을 낭독하며 “동체대비심으로 민족이 하나되어 공존과 상생의 마음으로 갈등을 화쟁하는 지혜를 키우고 겨레가 합심하여 분단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는 대비원력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사부대중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발원하며 DMZ박물관에서 출발해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금강산 가는 길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시간이었다. 스님들에 이어 불자들은 ‘가고싶다! 금강산 다시보자! 금강산’의 배너를 들고 순례(巡禮)의 길을 이어나갔다.
완연한 봄기운속에 벚나무들이 만개한 길가엔 아픈 가시처럼 철조망이 있었지만 땅과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민족의 혈맥(血脈)이 뛰고 있음을 누구도 모를 리 없었다.

그렇게 통일전망대 미륵대불까지 걸어간 사부대중은 약식으로 회향법회를 열고 조속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한머리땅(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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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불교계, 금강산 신계사 갑시다” 이창희교수 (2026.3.22.)
조계종 민추본 집담회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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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민추본 ‘남북평화화합 기원법회’
통일전망대까지 걸으며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가고싶다! 금강산 다시보자! 금강산’
언제부턴가 금강산 앞에 ‘그리운’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1998년부터 10년간 남녘 주민들의 관광이 허용되었기에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다.
그래서일까. 8일 강원도 고성군 DMZ박물관에서 열린 ‘남북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는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 대한 그리움과 남북교류의 간절함이 메아리치는 듯 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 주관한 이날 기원법회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금강산 가는길 걷기'와 함께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민추본 본부장 성행스님,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 총무부장 성웅스님, 중앙종회의원들,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스님, 강원지역 주요사찰 주지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우상호 전 정무수석, 김영배, 허영, 김준혁 국회의원, 김홍걸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인천경기·강원지역단 포교사들, 민추본 회원들, 신흥사와 낙산사, 건봉사, 화암사 신도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민추본 본부장 성행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랜 시간 멈춰 서있는 남북의 길 앞에서 우리는 오늘 다시 평화와 화합의 문을 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이곳에서의 작은 발원과 실천이 다시 큰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기원법회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교류를 다시 시작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는 불교계 의지를 담고 있다. 오늘의 발원이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다시 트는 실질적인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치사(致詞)에서 “금강산은 법기보살이 모무는 곳으로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로 칭하는 불교의 성지이자 민족의 정신기 깃든 성산이다.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단순히 관광이 아니라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 평화의 물꼬를 틔운 소중한 첫걸음이었다. 이 길을 열기 위해 민관 모두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남북의 불교도들이 힘을 모아 닫힌 금강산 가는 실을 다시 열어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년 전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 금강산 신계사 복원법회에 참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다시 금강산 길을 열어야 한다.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해 가자”고 격려했다.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은 “이재명 정부의 평화공존 정책 기조에 발맞춰 불교계가 이끌어 주시는 오늘의 원력(願力)이 남과 북 사이의 증오와 적대를 녹아내리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 스님이 발표한 '남북평화를 위한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문'에서 불교계는 남북 당국 양측에 세 가지 요구사항을 힘있게 촉구했다.
첫째,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불교문화유산 연구조사단과 순례단의 방북 허용과 둘째, 남북불교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 20주년 행사’에 대한 남북 당국의 협조, 셋째, 금강산 관광을 원산갈마 관광과 연계하여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다.
불교계는 이같은 요구를 통해 “남북 당국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 및 신뢰 회복 조치와 더불어, 남북교류의 문을 활짝 열어 다시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추본 집행위원 정응스님과 선민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의 선창으로 모든 대중이 평화통일발원문을 낭독하며 “동체대비심으로 민족이 하나되어 공존과 상생의 마음으로 갈등을 화쟁하는 지혜를 키우고 겨레가 합심하여 분단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는 대비원력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사부대중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발원하며 DMZ박물관에서 출발해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금강산 가는 길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시간이었다. 스님들에 이어 불자들은 ‘가고싶다! 금강산 다시보자! 금강산’의 배너를 들고 순례(巡禮)의 길을 이어나갔다.
완연한 봄기운속에 벚나무들이 만개한 길가엔 아픈 가시처럼 철조망이 있었지만 땅과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민족의 혈맥(血脈)이 뛰고 있음을 누구도 모를 리 없었다.
그렇게 통일전망대 미륵대불까지 걸어간 사부대중은 약식으로 회향법회를 열고 조속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한머리땅(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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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불교계, 금강산 신계사 갑시다” 이창희교수 (2026.3.22.)
조계종 민추본 집담회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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