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평화문화제 환영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지난 5월 7일, 평화의 섬 제주에서 시작된 간절한 발걸음이 마침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닿았다. 6월 1일 오후, 세종대왕상 앞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25일 동안 매일 25km씩, 묵묵히 흙길과 아스팔트를 가로질러 달려온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서울 시민들 앞에 선 것이다.
이날 행사는 국경선평화학교(교장 정지석)가 주최하는 ‘제3회 연천 평화의 날’을 앞두고, 서울YMCA(회장 조규태)가 강명구 마라토너의 서울 입성을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민 평화제’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난 10년간 지구 두 바퀴를 달린 집념의 평화 전도사다. 2015년 아시아인 최초로 무지원 미대륙 횡단에 성공한 이후, 유라시아 대륙 15,000km를 14개월간 달리는 등 그의 발자국은 분단된 한머리땅을 잇는 가교(架橋)였다. 비록 압록강을 넘지 못한 ‘미완의 숙제’가 남았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환영식에서 조규태 서울YMCA 회장과 김기석 국경선평화학교 이사장은 강명구 마라토너와 함께 여정을 함께한 민속춤꾼 고을 정기옥 선생에게도 화관(花冠)을 씌워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 마라토너는 이 자리에서 “우리 아버지 세대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제를 일궜다면, 이제 우리 세대는 통일의 사명을 완수해 아들 세대에게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화문 광장은 구호가 아닌 예술로 평화를 노래했다.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센터 여성합창단이 부른 <그리운 금강산>은 분단의 아픔을 넘어선 그리움을 그려냈고, 윤인숙 소프라노의 <신아리랑>과 <임진강의 노래>는 모여든 시민들의 가슴을 깊게 파고들었다.
행사의 백미(白眉)는 단연 정기옥 선생의 <평화의 춤>이었다. 붉은 천과 푸른 천을 양손에 든 채, 아리랑 선율에 맞춰 휘몰아치는 그의 춤사위는 갈라진 색깔이 어떻게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몸으로 증명했다.

남태령에서 광화문까지 함께 걸은 유동걸 씨는 그 순간의 감동을 이렇게 전했다. “붉은색과 푸른색 천들이 공중에서 서로 엇갈리고 휘감길 때, 나는 평화가 말이 아니라 몸짓으로 먼저 오는 순간을 보았다. 성악가의 노래는 구호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분단이라는 말이 잠시 굳은 얼굴을 풀고, 사람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나는 듯 했다.”
광화문에 모인 이들은 송인엽 교수의 축시 <연천 너머 평양 거쳐 백두까지 달려라>를 함께 듣고, 다 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그 염원을 하나로 모았다. 강명구 마라토너의 여정은 단순히 길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분단된 마음을 치유하고 타자와 화해하는 과정이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절름발이 걸음으로 걸어온 길, 느릿느릿 걸으니 세상이 더 넓고 아름답게 보인다. 평화는 우선 나 자신과의 화해에서 온다. 내 자신과 화해할 때, 비로소 내 나라와 온 세상과 화해할 수 있다. 평화를 향한 나의 여정은 날마다 새롭게 시작된다. 화해가 바로 우리의 삶이다”라고 토로했다.
뙤약볕 아래서 흘린 귀한 땀방울이 한 걸음씩 통일로 이어지고, 나아가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는 수많은 이들의 응원이 쉼없이 전해지고 있다. 엘에이(LA)에서 응원을 보낸 서상호 씨의 메시지처럼, 지구 반대편에서도 이들의 평화 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대장정(大長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화문에서 쏘아 올린 평화의 함성은 이제 연천으로 향한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6월 6일 연천의 피날레를 고대하고 있다. 그는 “연인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듯 간절하게, 손에 손을 잡고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부르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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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안중근의 혼을 깨우다 (2026.5.14.)
신간 역사소설 『민족혼』 출간… 뇌경색 딛고 3년만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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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평화문화제 환영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지난 5월 7일, 평화의 섬 제주에서 시작된 간절한 발걸음이 마침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닿았다. 6월 1일 오후, 세종대왕상 앞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25일 동안 매일 25km씩, 묵묵히 흙길과 아스팔트를 가로질러 달려온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서울 시민들 앞에 선 것이다.
이날 행사는 국경선평화학교(교장 정지석)가 주최하는 ‘제3회 연천 평화의 날’을 앞두고, 서울YMCA(회장 조규태)가 강명구 마라토너의 서울 입성을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민 평화제’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난 10년간 지구 두 바퀴를 달린 집념의 평화 전도사다. 2015년 아시아인 최초로 무지원 미대륙 횡단에 성공한 이후, 유라시아 대륙 15,000km를 14개월간 달리는 등 그의 발자국은 분단된 한머리땅을 잇는 가교(架橋)였다. 비록 압록강을 넘지 못한 ‘미완의 숙제’가 남았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환영식에서 조규태 서울YMCA 회장과 김기석 국경선평화학교 이사장은 강명구 마라토너와 함께 여정을 함께한 민속춤꾼 고을 정기옥 선생에게도 화관(花冠)을 씌워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 마라토너는 이 자리에서 “우리 아버지 세대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제를 일궜다면, 이제 우리 세대는 통일의 사명을 완수해 아들 세대에게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화문 광장은 구호가 아닌 예술로 평화를 노래했다.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센터 여성합창단이 부른 <그리운 금강산>은 분단의 아픔을 넘어선 그리움을 그려냈고, 윤인숙 소프라노의 <신아리랑>과 <임진강의 노래>는 모여든 시민들의 가슴을 깊게 파고들었다.
행사의 백미(白眉)는 단연 정기옥 선생의 <평화의 춤>이었다. 붉은 천과 푸른 천을 양손에 든 채, 아리랑 선율에 맞춰 휘몰아치는 그의 춤사위는 갈라진 색깔이 어떻게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몸으로 증명했다.
남태령에서 광화문까지 함께 걸은 유동걸 씨는 그 순간의 감동을 이렇게 전했다. “붉은색과 푸른색 천들이 공중에서 서로 엇갈리고 휘감길 때, 나는 평화가 말이 아니라 몸짓으로 먼저 오는 순간을 보았다. 성악가의 노래는 구호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분단이라는 말이 잠시 굳은 얼굴을 풀고, 사람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나는 듯 했다.”
광화문에 모인 이들은 송인엽 교수의 축시 <연천 너머 평양 거쳐 백두까지 달려라>를 함께 듣고, 다 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그 염원을 하나로 모았다. 강명구 마라토너의 여정은 단순히 길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분단된 마음을 치유하고 타자와 화해하는 과정이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절름발이 걸음으로 걸어온 길, 느릿느릿 걸으니 세상이 더 넓고 아름답게 보인다. 평화는 우선 나 자신과의 화해에서 온다. 내 자신과 화해할 때, 비로소 내 나라와 온 세상과 화해할 수 있다. 평화를 향한 나의 여정은 날마다 새롭게 시작된다. 화해가 바로 우리의 삶이다”라고 토로했다.
뙤약볕 아래서 흘린 귀한 땀방울이 한 걸음씩 통일로 이어지고, 나아가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는 수많은 이들의 응원이 쉼없이 전해지고 있다. 엘에이(LA)에서 응원을 보낸 서상호 씨의 메시지처럼, 지구 반대편에서도 이들의 평화 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대장정(大長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화문에서 쏘아 올린 평화의 함성은 이제 연천으로 향한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6월 6일 연천의 피날레를 고대하고 있다. 그는 “연인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듯 간절하게, 손에 손을 잡고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부르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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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안중근의 혼을 깨우다 (2026.5.14.)
신간 역사소설 『민족혼』 출간… 뇌경색 딛고 3년만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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