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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개성팔관회’ 평화순례단 민통선 잇다

2021-11-19

개성 정도(定都) 1,102주년 기념대회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한반도 최초의 자주통일국가 고려의 천년 문화유산을 되살린 뜻깊은 행사가 옛 개성 지역을 넘나들며 개최됐다.

 

개성관광 재개운동본부(대표 민승준)가 15일과 16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독개나루터, 덕진산성 등 옛 개성지역에서 고려의 개성 정도(定都) 1,102주년을 기념하는 ‘개성 팔관회(八關會)’를 열었다.

 

2019년부터 3년째 이어진 이번 행사엔 민승준 개성관광 재개운동본부 대표와 정순천 태권도 유네스코 남북공동등재 총괄본부장 박종영 개성항공주식회사 공동대표 김명희 통일인력거 대표, 장의균 헌법문제연구소 대표, 신형영 평화활동가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구순(九旬)의 비전향장기수 임방규 선생과 유라시아대륙횡단마라톤의 주인공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함께 하는 등 내로라하는 통일·평화활동가들이 함께 해 시선을 끌었다.

 

919년 고려태조 왕건이 수도로 삼은 개성(開城 開京)은 송악산 남쪽에 자리잡은 만월대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예성강, 남쪽으로는 조강, 동쪽으로는 임진강을 중심으로 많은 항구가 있는 천혜의 도시다.

 

박연폭포(朴淵瀑布) 백악청운(白岳晴雲) 등 개성팔경과 개성인삼, 개성상인으로 유명한 개성은 6·25의 비극으로 남북 모두에게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비운의 도시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머리땅의 평화 무드 속에 남북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중심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역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민승준 위원장은 “천년전 배로도 나침판과 돛 하나면 일주일이면 상해(上海)와 북경(北京)을 오고 갈수 있었는데 70년 동안이나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 되어 있다. 개성은 6.25후 임진강을 경계로 분단된 채 군사도시라는 오명속에 피흘려왔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보존관리되어야 할 문화유산들도 이산문화재가 되어 분단돼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승준 대표는 “우리 민족의 첫 자주 평화통일을 이룬 고려 역사엔 페르시아 상인들과 값진 항료와 유리공예 선물, 인삼을 주고 받은 기록이 있다. 천년 전에도 전 세계와 소통한 개성 팔관회를 되살리고 남북 겨레가 함께 개최하기 위해선 고려수도 개성 관광을 재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개성 옛길 의주로와 경의선 복원, 판문점 비무장화의 현대적 활용 등의 쟁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 개성의 1,100년 역사인 팔관회를 통해 어떻게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보고자 기획됐다.


 


첫날인 14일 일정은 두 개의 국기 인공기와 태극기가 휘날리는 DMZ 민간인 통제구역 임진강, 한강, 조강 삼기하가 만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시작되었다. 건너편은 바로 북측 임한리(임진강 한강을 한자씩 따와서 만든 이름) 개성반도이다.


이어 임진각에서 DMZ곤돌라를 타고 건너 지금은 갤러리로 탈바꿈한 미군부대 캠프 그리브스 시설과 전시물을 둘러보고 군사분계선 DMZ 비무장지대 2km 앞 옛 개성지역인 독개나루터로 이동했다.


민통선 안에 들어간 활동가들은 고구려와 고려 시대 산성으로 축조된 덕진산성(德津山城) 정상에 올랐다. 덕진산성은 고려태조 왕건이 918년 6월 15일 고려를 철원 궁성에서 건국하고 919년 임진강 물길을 따라 송악으로 도읍(都邑)을 옮기며 오고 남북공유하천 임진강 사이 섬인 초평도를 바라보는 천혜의 요새에 축조한 곳이다. 갈매기들이 남과 북을 자유로이 오가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황혼(黃昏)을 감상하며 야외 활동을 마쳤다.


 


민통선 해마루촌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환영만찬을 가진 활동가들은 개성관광 재개운동 민승준 위원장의 사회로 ‘개성 팔관회’ 남북공동개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와 자유 발언을 지정이 넘도록 이어나갔다.

 

이틀째인 15일엔 해마루촌 인근에 있는 조선 최고의 명의 허준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새로 조성된 4.27 판문점선언길 기념비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민통선 서쪽에 위치한 통일촌 마을을 거쳐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가 있는 옛 개성 독개나루터로 돌아와 매화나무 9그루와 사과나무 4그루를 심는 팔관회 기념식수를 했다.


 

현재 민통선내 4.27 개성공원엔 민승준 위원장 등 뜻있는 이들의 노력으로 427그루의 매화나무들이 심어진 가운데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가들은 마지막 순서로 6.15 사과원(대표 전환식)으로 자리를 옮겨 노무현 전대통령과 김정일 전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10.4 정상회담을 되새기는 대형펼침막을 들고 2022 개성팔관회 주제 ‘생태 유산 개성팔관회’ 준비위원회를 개최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승준 위원장은 “이 펼침막은 2007년 10월 4일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이후 방치된 것을 찾아서 보관하고 있었다. 개성팔관회의 남북공동개최도 6.15와 10.4 정신으로 돌아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6.15사과원의 10.4 정상회담 펼침막 이벤트를 소개했다.


민승준 위원장은 “고려수도 개성은 우리의 미래가 있고 역사공동체의 시작이다. 개성팔경중 하나인 백악청운에서 열린 팔관회에 올해는 정말 대단한 통일 평화 운동가들이 자리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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