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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평화·통일 위해 재외동포와 청년역할 확대” 재외동포언론인국제심포지엄

2025-12-26

통일은 청년에게 ‘블루오션’, 재외동포언론, 북미·남북 관계개선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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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언론인들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교류, 통일의 미래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고 JNC TV가 보도했다.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가 23일 서울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재외동포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은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 재외동포 사회와 언론의 역할, 청년 세대와 통일 담론의 접점(接點)에 집중했다. 국내와 해외 각국의 재외동포 및 언론인 120여 명이 오프라인과 줌 화상으로 함께 참여했다.

 

박기병 재외동포 방송·신문 편집인협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협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으며,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재외동포 언론이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이 세 차례 교체되는 정치적 변화에도 협회가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해온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심포지엄이 민족의 미래와 재외동포 언론인의 사명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을 끝으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만, 명예이사장으로서 협회를 계속 지원할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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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창현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재언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남북의 미래를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재외동포언론이 거대한 전환의 시대 한가운데 서 있는 만큼, 오늘의 논의가 남북 관계 완화의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청년 세대에게 평화와 통일을 추상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삶의 기회로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격려사를, 김삼열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성곤 평화 이사장(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남북 분단이 80년을 넘었고, 과거 김대중 정부 이후 이어졌던 남북 교류가 장기간 단절된 상황”이라며 “북한이 남한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는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해외 동포들이 남북을 잇는 오작교(烏鵲橋)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해외 동포처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민족적 노력이 해외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 사회는 독립운동 지원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 후원, 그리고 최근 한류와 K-콘텐츠 확산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역사 그 자체였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현지에서 한민족 정체성 교육과 차세대 동포 커뮤니티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면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은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맡아 ‘평화 공존, 공동성장의 길’을 주제로 진행했다. 방 사무처장은 지금이 K-평화와 관련한 공공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폭넓은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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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평화의 출발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데 있다”며 “남과 북은 지난 80년간 서로를 ‘다른 존재’가 아닌 ‘틀린 존재’로 규정하며 적대감(敵對感)을 쌓아왔다. 이제는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대화의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식 통일 방안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소개하며, 통일이 화해·협력, 남북연합, 완전 통일의 3단계를 거치는 장기적 과정임을 설명했다. “완전한 통일 형태를 현재 세대가 규정하기는 어렵다”며 “사실상의 평화 공존과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단계까지가 우리 세대의 목표이며, 완전한 통일은 미래 세대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 사무처장은 “평화 통일은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민주평통의 구상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에서 김진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은 ‘남북 화해·협력과 청년의 미래’를 주제로 기존 통일 담론의 한계를 지적하며 논의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통일 논의가 여전히 ‘완성된 통일’이라는 먼 미래에 머무르고 있어 청년 세대에게는 비현실적이고 공허한 주제가 되고 있다”며 “남북이 즉각 다툼을 멈추고 교류·협력을 재개하면 청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청년층 통일 인식이 ‘불확실성과 위협에 대한 반응’이라 진단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통일 무관심이 감소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의미와 이익을 제공하는 정책과 북한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북 화해·협력이 청년의 안전, 자유, 경제적 미래와 직결된다며, 향후 남북 경제협력이 농업, 에너지, 보건, 교육, 관광, 기후 대응 등 자동화로 대체 어려운 분야 중심으로 재개되면 AI 확산으로 인한 고용 불안 속 청년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 화해·협력은 청년이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할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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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진 AOK한국 상임대표는 ‘남북교류 협력과 통일이 청년 세대에게 열어갈 블루오션’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남북 교류·협력과 단계적 통합이 단순 정치 변화가 아니라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블루오션’임을 강조했다. 남한 사회가 저성장, 주거난, 미래 불안에 시달리는 가운데, 한반도 전체가 활동 무대가 되면 문화·평화 산업 중심으로 신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북 합동 콘텐츠 제작, K-POP과 북한 대중예술 결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 창출, 공연·영상·디지털 콘텐츠 산업 확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며,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기획·기술·유통 직무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평화산업을 갈등 해소와 교류 기반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규정하며, 남북 관계 개선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직결(直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경지역 평화경제권 조성, 관광·에너지·환경·농식품 협력, 디지털 기반 교류·번역·교육·가상 관광 서비스, 교류·조정·중재 전문직과 평화교육 산업 등은 모두 청년 세대가 주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남북 교류와 통일은 청년에게 부담이 아닌 삶의 공간과 가능성 확장의 전환점”이라며 “남북 청년이 함께 일하고 배우며 창작하는 일상이 현실이 될 때 통일은 과거 세대의 과제가 아닌 청년이 만들어가는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일 미주하이뉴욕코리아 대표는 ‘동포언론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남북교류의 길’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기존 대북 접근의 한계를 짚고 보다 현실적인 해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싱가포르·하노이·판문점 회담이 반복적으로 교착된 이유와 북한 핵 능력 고도화 문제를 설명하며, 미국 내 정치·제도적 제약과 북·중·러 관계 변화로 인해 일방적 정책 전환이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했다. 최근 전직 고위 외교관들이 ‘완전한 비핵화’의 비현실성을 인정하고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핵을 북한 체제의 ‘심장’에 비유하며, 핵 포기를 전제로 한 압박 정책에서 벗어나 핵 경쟁 관리와 충돌 위험 감소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협정 체결, 군비통제, 인도적·경제적 교류 등 ‘확장된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을 최소한의 책임 있는 행위자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화와 타협 없는 공멸뿐임을 경고하며, 우선 만나고 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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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재외동포와 동포 언론의 역할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미국 내 250만 한인사회와 동포 언론은 북미·남북 관계 개선의 ‘가교’로서 여론 형성, 정책 설득, 정보 균형에 기여(寄與)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을 단순 위협으로 보도하는 대신 복합성과 주민 삶을 전달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동포언론 네트워크 구축이 평화 담론 확산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토론에서는 민지영 미주 뉴스로 편집국장이 안동일 대표 발제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현실적 군비통제와 위기 관리 중심으로 재구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노이 회담을 ‘합의 유예 과정’으로 재해석하며, 대북 제재가 북한 내부 강경파 강화와 핵 능력 고도화에 기여한 점, 핵 억지력이 전쟁 억제와 긴장 관리에 작동해 온 역사적 사례를 근거로 장기 관리 전략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확장된 햇볕정책’ 발상 전환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 최소 책임 행위자로 만드는 접근을 강조하고, 재외동포와 동포 언론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재미동포사회는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내 한반도 문제 인식 완화(緩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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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해외 한인 조직과 지역 기반 공공외교 가능성, 동포 언론 플랫폼 구축의 시의성과 비전이 제시됐다. 한인회, 평통 등 해외 조직과 지역 언론·대학을 연계한 한반도 외교안보 프로그램은 실천적 대안(代案)으로 평가된다. 가짜 뉴스, 역사 왜곡, 극단주의로 민주주의와 평화 담론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재외동포 언론인협회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 선언은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담론에서 재외동포 언론의 국제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공감하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제심포지엄과 연대를 통해 재외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확산하고 청년 세대와 세계 시민을 잇는 평화 담론 형성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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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K팝과 NK팝 남북의 콜라보” 재외동포언론인심포지엄 (2025.12.24.)

‘남북교류와 미래세대, 재외동포의 역할’ 온오프 세계각국 12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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