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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AI’ 미래언어로 남북의봄 열자” 로창현대기자 대구 북토크

2026-05-15

<남북관계 묘수찾기> 열강 눈길

‘삼각교류 네트워크’ 등 파격 제안 쏟아져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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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구름이 드리운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축구’와 ‘AI’라는 비정치적 매개체에서 찾으려는 열띤 토론의 장이 대구에서 펼쳐졌다. 14일, 대구 수성구 광덕빌딩에서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AI, 다시 남북의 봄을 말하다』 북토크 행사는 지역 사회단체 지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직전까지 1년간 네 차례 북한을 단독 취재하며 가장 최신의 평양 모습을 기록한 중견언로인 로창현 대기자의 생생한 증언으로 채워졌다. 박병종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상임대표, 최봉태 변호사, 김형기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조덕호 지구촌정신문화포럼 대표, 박정우 대구종교평화회의 자문위원, 천광호 한국생활미술협회 회장, 박용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정응택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부위원장, 이해서 대구동구의회의원 후보, 김성범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 최경자 AOK 공동대표 등 대구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병종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통일 담론이 위축된 시기일수록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대만과 중국처럼 자유롭게 소통하는 ‘삼통(통행·통신·통상)’만이라도 실현되길 갈망한다. 죽기 전 자전거를 타고 두만강 하구까지 달리는 꿈이 이곳 대구에서 시작된 결의를 통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오늘 귀하게 마련된 로창현 대기자의 북토크가 그 길을 닦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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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은 오는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북측 ‘내고향여자축구단’ 관련 스토리가 시작해 관심을 끌었다. 로 대기자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이라는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이번 방남이 성사된 배경을 분석하며, 지난 4월 FIFA 회장과 북측 체육상의 만남에서 감지(感知)된 긍정적 기류를 전했다.

 

특히 2019년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월드컵 예선 당시의 무관중 경기 비화(祕話)와 직접 취재한 평양국제축구학교의 영상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유정향, 김원심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수학과 영어를 철저히 배우는 축구 영재 교육 시스템에서 배출되었다"며, "이런 체육 교류가 굳게 닫힌 남북의 문을 여는 바늘구멍이자, 언젠가 어린애 구멍만큼 커질 수 있는 희망의 통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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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신 'AI'라는 미래의 언어로 대화하자“

 

남북이 서로를 주적으로 규정한 현재의 정치적 언어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로창현 대기자는 "북이 통일과 민족의 개념을 지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AI라는 비정치적 미래의 언어를 제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통일은 지루한 담론(談論)이 아니라, AI 기술 공유와 협력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너희들을 위한 일'임을 설득해야 한다"며, 남북의 사이버 보안 기술과 IT 인프라가 결합할 때 발생할 엄청난 시너지를 데이터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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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가 잇는 '삼각 교류 네트워크': 대구와 김책시의 만남

 

강연의 핵심 제안 중 하나는 재외동포를 매개로 한 ‘평화도시 삼각 네트워크’ 구축이었다. 로 대기자는 2022년 북한이 통과시킨 ‘해외동포권익옹호법’에 주목하며, 국가보안법의 제약이 없는 재외동포들이 남북 지방정부 사이의 ‘오작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남북 11개 도시 매칭 제안 중 대구와 함경북도 김책시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대구의 첨단 제조·물류 노하우를 북한의 대표적 공업 도시인 김책시에 접목하는 물류 벨트 구축은 준비된 자만이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여 청중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남과 북은 '한머리 땅'의 두 마리 호랑이

 

마지막으로 로창현 대기자는 식민지적 잔재(殘滓)가 담긴 ‘반도’라는 일제 한자어와 ‘토끼’ 모양이라는 비하적 표현 대신, 대륙과 대양을 향해 포효하는 ‘한머리 땅(Headland)’의 두 마리 호랑이로 우리 자신을 재정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가보안법 철폐 선언과 같은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며, "남측이 진정성을 보일 때 북측도 ‘우호적 두 국가’로 응답할 것이며, 언젠가 김정은 위원장이 소망하는 제주도 방문이 이뤄지는 날이 진짜 남북의 봄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강연을 마쳤다.

 

행사에 참석한 청중들은 "북한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상상력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생생한 강의였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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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청중과의 질의응답 요약문.

 

Q: 지방정부 간 협력과 실질적인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요?

 

A: 당장 교류가 안 되더라도 '교류가 재개된다면 무엇을 할지' 미리 상상하고 제안해 두세요. 북측은 비공식적인 제안도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가, 문이 열리는 순간 그 우선순위를 지킵니다. 뉴질랜드 동포기업가가 올해 북에서 동포들도 참여하는 국제 낚시 대회와 백두산 트레킹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대구에서도 당장 실행할 수는 없지만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해 준비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관계는 언제 갑자기 바뀔지 모릅니다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Q: 취재를 통해 본 최근 평양의 실상은 어떠했나요?

 

A: 2018~19년 첫 방문이후 3개월만에 갔을때 당시 스마트워치와 전기자전거가 유행하고, 교통 체증으로 짝홀수제를 시행할 만큼 변화가 빨랐습니다. 북측을 있는 그대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난 6년 가까이 단절된 기간 동안 일어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북을 면밀히 파악해야 제대로 된 대북정책도 나올 수 있습니다.

 

Q: 국가보안법 폐지와 남북 관계 개선의 묘수가 있을까요?

 

A: 북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현 상황은 역설적으로 국가보안법의 존재 명분을 약화시켰습니다. 대통령이 선언적으로라도 보안법 철폐 의지를 보인다면, 경색된 남북 관계는 하루아침에 반전(反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재외동포의 역할과 역사적 과제(안중근 의사 유골 수습 등)는?

 

A: 재외동포는 남북을 잇는 오작교(烏鵲橋)입니다. 안중근 의사 유골 수습이나 일제 강점기 유골 조사 같은 민족적 과제에 남북이 공조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언론인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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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평양국제축구학교 취재기 (2026.5.10.)

능라도의 축구영재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robin&wr_id=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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