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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만에 봉환

2023-02-02

뉴욕 무연고묘소에서 대전현충원 안장예정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뉴욕의 무연고 묘에 외로이 안장된 황기환 애국지사(1880년대 출생~1923 타계) 애국지사가 100년 만에 고국땅에 돌아가게 됐다.

 

뉴욕총영사관은 1일 뉴욕 퀸즈의 마운트 올리벳 묘지측이 황기환 지사 유해를 한국에 봉환하기 위해 파묘(破墓)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해가 봉환되면 정부 주관 봉환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황기환 지사는 10대 후반이던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독학하다가 미국이 세계 제1차 대전에 참전했을 때 자원 입대했다. 유럽 전선에 투입된 황기환은 전후 파리와 런던, 워싱턴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을 맡은 그는 1919년 러시아와 북해의 철도공사 현장에 징용된 한인 35명을 구조해 프랑스에 정착시키는데 공헌했다. 1921년 미국에 온 그이는 독립운동의 산실인 뉴욕한인교회에 출석하며 서재필 선생을 보좌하면서 외교활동을 가열차게 벌였으나 1923년 30대 중반의 나이에 심장병으로 타계했다.

 

정부는 황기환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追敍)했으나 당시만 해도 묘소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황기환 지사의 삶은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Mr. Sunshine)의 유진 초이로 각색(脚色)되어 소개되기도 했다.

 


황기환 지사의 묘는 2008년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담임목사가 ‘뉴욕한인교회 70년사’에서 초창기 한국인 노동자들이 퀸즈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묻혔다는 내용을 보고서 찾아나서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장철우 목사는 교회 청년들과 함께 묘지 찾기에 나서 애국지사 황기환 선생과 염세우 선생의 한글 이름이 적힌 묘비를 발견하게 됐다.

 

이후 2013년 4월 국가보훈처 실사단이 뉴욕을 방문, 황기환 선생 묘비와 맨해튼의 뉴욕한인교회 명부 등 생전기록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

 

뉴욕한인교회의 명부에는 ‘황기환 : 서울에서 출생, 1923년 4월18일 사망, 장지 Grave No. 2484 in Plot Westlawn, Mount Olivet Cemetery’로 기재돼 있다. 또한 묘비에는 한글로 ‘대한인 황긔환 지묘’, 아래에 영문으로 ‘Earl K. Whang, Born in Korea, Died April 19, 1923’이라고 쓰여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3년부터 유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묘지 측이 유족 동의 없는 파묘를 위해선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난항(難航)을 겪었다. 보훈처는 뉴욕 총영사관과 함께 순국 100주년인 올해 유해를 봉환해 한국인의 염원에 호응해달라고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전격적으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다.

 

왼쪽부터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강운철 국가보훈처 예우정책과장, Edward Schmitt 묘지관리소장, 정영진 국가보훈처 사무관, 김광수 변호사, 허성호 영사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애국지사 황기환선생 유해 90년만에 조국땅 간다 (2013.4.13.)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2458 

 

<꼬꼬리뉴스>

 

뉴욕의 애국지사들 한인회관박물관 전시 (2017.3.18.)

황기환 염세우지사 자료 모아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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