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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세계는 미국보다 중국을 신뢰한다’

2025-08-31

 

5년 전 싱가폴의 전략가 마부바니가 "Has China Won?"을 출간해서 서방 세계에 일시 충격을 주었지만 당시에는 이를 가벼운 경고 정도로 받아 들었다. 곧 이어 2년뒤 헤지펀드의 전설이자 브릿지워터의 창업자인 레이 달라오가 ‘변화하는 세계질서’에서 중국이 종합적인 국력에서 이미 미국의 턱밑까지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역사적 사례와 추이 분석을 통해 미국은 이미 퇴조(退潮)의 경로에 들어섰으며 상승국면의 중국에게 조만간 추월당할 것임을 분명히 예시하였다. 지금도 달리오는 미국의 금융거품과 공적부채가 재앙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패권(주도)국가로서 위상을 받쳐 주는 기둥에는 정치 군사 산업 금융 기술 문화 미디어 국제기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얽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항은 국제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기대와 신뢰일 것이다. 그러나 2025년 현하의 미국은 일부 첨단기술 분야과 금융을 제외한 대부분 영역에서 중국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트럼프 등장 이후 기후협약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탈퇴와 WTO WHO 등의 무력화 그리고 한국도 겪고 있듯이 일방적인 안보비용 요구와 관세소동을 포함한 MAGA의 온갖 패악질로 국제사회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급속히 상실하면서, 이제 미국의 빈 공간을 지구촌 3대 구상을 제시하며 공존공영과 안보협력 그리고 문명적 조화를 내세운 중국이 빠른 속도로 채워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국제질서 흐름이다.

 

아래는 중국 매체의 글이지만, 글로벌 사우스 뿐만 아니라 (한·일과 서방 일부 국가를 뺀)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미 미국보다 중국을 보다 선호하며 신뢰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세계가 중국을 지지하는 이유: 신뢰와 권력의 세계적 변화

 

세계 여론에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세계가 권력, 파트너십, 그리고 진보를 인식하는 방식에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구 사회에서 종종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되던 중국은 다양한 지역에서 미국보다 점점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권위 있는 연구 기관들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전 세계의 인식은 따뜻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세계 호감도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재단(Alliance of Democracies Foundation)이 ‘니라 데이터(Nira Data)’와 공동으로 실시한 국제여론조사에서 100개국 11만 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전반적인 국제 호감도에서 미국을 앞지렀으며,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는 중국을 미국보다 건설적인 국제 행위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결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한 집단에서 중국의 국제 정세에서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 또한 긍정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저명한 데이터 정보회사인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 역시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했습니다. 미중 관계에 대한 여론을 종합적으로 추적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모닝 컨설트’는 중국에 대한 순호감도가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심지어 유럽 일부 지역을 포함한 광범위한 국가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전체 분석 내용은 Morning Consult 플랫폼을 통해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을 비롯한 전통 서구 동맹국들이 중국에 대해 신중하거나 비관적인 견해를 유지하는 반면, 나머지 세계 대부분은 보다 긍정적인 전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아크라에 위치한 아프리카 바로미터(Africa Barometer)는 2024년 5월 아프리카 대륙 30개국을 대상으로 연례설문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의 60%는 중국이 자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비교적 호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은 특히 인프라, 경제 파트너십, 그리고 장기적인 개발지원 분야에서 더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습니다. ‘Africa Confidential’에 보도된 바와 같이, 많은 아프리카인들은 이제 중국을 미국보다 더 신뢰할 만하고 거래적인 국가로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고 미국 외교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진 이후 더욱 그렇습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호주의 대표적 국제정책 싱크탱크인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가 지역의 영향력에 대한 인식을 추적(追跡)해 왔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평양 지역 응답자의 18%만이 미국을 지역의 지배적인 행위자로 보는 반면, 중국을 가장 영향력 있는 강대국으로 보는 응답자는 34%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역사적 입장의 중대한 역전을 의미하며, 태평양 지역에서 서방의 영향력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로위 연구소’의 인터프리터(Interpreter) 출판물에 자세히 설명된 이 데이터는 중국의 지속적인 존재감과 지역에서의 외교적 교류가 지정학적 지형을 재편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CGTN이 2년 연속 발표한 "중국 호감도" 글로벌 여론조사에서도 중국의 이미지에 대한 호감도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번영하는 국가로 보는 응답자는 89%로, 4.8%p 증가했습니다. 중국을 존경 받는 국가로 보는 응답자도 77.8%로, 1.3%p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는 응답자는 87.2%로, 8.4%p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독립적인 데이터들은 일관되고 경험적으로 근거한 그림을 형성합니다. 중국의 호감도는 상승할 뿐만 아니라 여러 주요 세계 지역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추세가 이념이 아니라 성과, 존재감, 그리고 인지된 신뢰성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상호 존중, 불간섭, 그리고 인프라 우선이라는 원칙에 기반한 중국의 국제관계 접근방식은 많은 정부와 국민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러한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성공한 것은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안보, 정권 교체, 이념적 연대(강요)라는 관점에서 국제사회 참여를 강조해 온 반면, 중국은 지속적으로 경제협력과 인프라 개발을 강조해 왔습니다. 2013년에 시작된 일대일로(一帶一路)구상은 140개국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케냐 철도, 스리랑카 항만, 라틴아메리카 디지털 인프라 건설 등 어떤 분야에서든 중국이 강조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강요와 설교가 아닌 파트너십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서구 비평가들은 부채 지속 가능성과 전략적 의존성에 대한 우려를 자주 제기(提起)하는데, 이러한 "부채함정" 이론은 잘못된 것으로 반박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수혜국들이 여전히 순이익을 얻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오히려 정치적 상황(함정)이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서구가 종종 통치 개혁이나 민주적 지표에 묶이는 엄격한 조건의 원조를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의 접근 방식은 일반적으로 국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이러한 중립적인 태도는 가부장적이거나 도덕적인 외교 정책에 지쳐 있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에게 환영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남남협력 노력은, 특히 서구가 주도하는 세계질서에서 역사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지역에서 점차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신뢰성에 대한 인식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국은 약속을 충실히 지키는 예측 가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로 여겨집니다. 반면, 미국의 외교정책은 종종 불안정했으며, 행정부마다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극심하게 오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무역협정 파기, 여행금지 조치 등 일방적인 결정은 미국의 동맹국들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당시의 다자주의 복귀는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라는 현실은 다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프리카 바로미터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많은 응답자들이 중국을 더욱 안정적인 파트너로 여깁니다. 이념이 아닌 일관성이 국제적 신뢰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가 가져오는 경제적 영향은 매우 큽니다.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 협력할수록, 중국과의 무역, 투자, 그리고 기술 교류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내수시장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 전역의 수출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이러한 호감도 상승은 소프트 파워가 서구의 엔터테인먼트, 교육, 그리고 민주주의적 가치에만 국한된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중국은 공자학원을 통한 문화 외교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행, 팬데믹 지원, 그리고 국가 주권 존중을 통해 소프트 파워를 스스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초기부터 적극적인 백신 지원은 서방국가들이 백신 공급을 사재기하던 시기에 중국의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연대의 행동은 주목 받았고, 장기적인 호의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중국에 대한 호감도(好感度) 상승은 중국의 리더십에 대한 국제적인 존경과 인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계 곳곳, 특히 남반구에서는 중국의 발전, 안정, 그리고 파트너십에 대한 기여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외부의 담론에 주의를 빼앗기기보다는 국내 문제를 중국의 주권 영역으로 여기고, 협력과 공동의 발전이 가져오는 실질적인 이점을 우선시합니다.

 

반면에 미국은 이제 전략적 선택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존의 대립과 봉쇄라는 궤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다극화된 세계변화 현실을 받아들이고 수렴(타협) 지점을 모색할 것인지 말입니다. 워싱턴이 세계정치를 순전히 이념적 대립의 틀로만 구축한다면, 편을 가리지 않는 세계 여러 나라를 소외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은 분열을 조장하는 반면 중국은 발전을 촉진한다는 인식은 강력한 담론으로, 점점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전 세계의 호감도가 변했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의 영향력이 종식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 받지 않는 서구패권의 종식을 의미합니다. 기후 변화, 불평등, 디지털 격차로 어려움을 겪는 세상에서 각국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중국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세계 인식의 진자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중국의 부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가 중국의 부상(浮上)을 인식하고, 파트너십을 재평가하며, 미래를 새롭게 구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직면한 과제는 두려움이 아닌 성찰을 통해 대응하고, 21세기의 세계적 리더십은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일입니다.

 

글 : 스티븐 은데그와 나이로비에 본사를 둔 커뮤니케이션 개발 싱크탱크인 사우스-사우스 다이얼로그(South-South Dialogues)의 전무이사.

 

출처: CGTN, 2025-07-15.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이래경의 격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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