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스님 '공덕의 전이와 전환' 법문 불자들 감화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미동부 지역 불교의 산실이자 가장 오래된 사찰인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가 지난 5일, 불교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특히 올해 백중 기도는 천년 전 고려 시대 전통 공법으로 완공된 대웅보전에서 처음으로 봉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백중은 조상들의 은혜를 기리고 생명의 근원을 되새기는 날이다. 부처님 당시 목련존자(目連尊者)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스님들께 공양을 올려 천도했던 ‘우란분경(盂蘭盆經)’의 가르침에서 유래한 이 날은, 인연 있는 모든 영가(靈駕)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고 살아있는 이들에게는 효심과 법연(法緣)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이다. 이날 법회에는 주지 지광스님, 선명스님, 증도스님과 많은 불자들이 참석해 정성껏 영단을 차리고 엄숙하게 예불을 올렸다.
“공덕은 마음의 구조를 바꾸는 ‘밝은 에너지’”
법회에서 주지 지광스님은 ‘공덕의 전이와 전환’이라는 주제로 깊은 울림을 주는 법문을 설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덕(功德)’ 개념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어내어 불자들에게 큰 감화를 주었다.
지광스님은 “공덕은 단순히 남을 돕거나 시주(施主)하는 외적인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밝은 에너지’이자 ‘지혜의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복덕(福德)’과 ‘공덕(功德)’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했다. 복덕은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적 결과물(열매)이라면, 공덕은 그 열매를 맺게 하는 마음의 성질(씨앗)이라는 것이다.
스님은 ‘공덕의 전이와 전환’에 대해 “우리가 지은 선한 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쌓여 나의 삶을 밝게 변화시킨다. 이것이 ‘공덕의 전이’이며, 그렇게 축적된 밝은 에너지는 주변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공덕의 전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마치 어두운 방에 플래시를 비추면 순식간에 어둠이 사라지듯, 우리가 정성껏 지은 공덕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이웃, 그리고 먼저 떠난 영가들의 마음까지 밝고 평화롭게 바꾸는 힘이 있다는 가르침이다.

지광스님은 “세상 사람들이 이 공덕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과 같은 비극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백중 기도가 단순한 의식을 넘어 각자의 삶과 세상을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했다.
지광스님은 법문을 끝내며 ‘공덕’을 주제로 AI를 이용해 지은 노래를 불자들에게 들려주었다. 이날 점심 공양은 미슐랭 식당에서 요리하는 젊은 셰프들이 신도들을 위해 준비한 3가지 메뉴로 호평을 받았다
반세기를 이어온 미주 불교의 중심
뉴욕원각사는 1974년 숭산 큰스님이 맨하탄에서 창건한 이래, 1975년 부임한 법안 큰스님의 원력으로 1987년 뉴욕주 샐리즈베리 밀즈에 30만 평 부지를 확보하며 미주 불교 포교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2004년 정우 스님의 대작 불사 원력을 통해 청동대불과 진신사리탑을 봉안(奉安)하였고, 2015년 대웅보전 및 무량수전 등 주요 전각을 완공하며 오늘날의 대도량을 갖추게 되었다. 2024년 대웅보전 탱화 점안까지 원만히 회향하며, 명실상부한 미동부 불교의 수행 도량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백중 기도는 입재를 시작으로 매일 제를 올리며, 49일째 되는 날 회향(回向)하게 된다. 지광스님은 “이번 기도 기간, 영가들을 향한 천도의 마음과 더불어 우리 자신의 마음을 맑고 밝게 가꾸는 공덕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롭게 완공된 대웅보전의 웅장함 속에서 시작된 49일간의 백중 기도는, 미동부 불자들에게 지난 세월의 인연(因緣)을 돌아보고 미래의 공덕을 심는 소중한 정진(精進)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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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차례는 무상의 모습을 배우는 자리” 지광스님 (2026.2.17.)
뉴욕원각사 설명절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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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스님 '공덕의 전이와 전환' 법문 불자들 감화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미동부 지역 불교의 산실이자 가장 오래된 사찰인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가 지난 5일, 불교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특히 올해 백중 기도는 천년 전 고려 시대 전통 공법으로 완공된 대웅보전에서 처음으로 봉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백중은 조상들의 은혜를 기리고 생명의 근원을 되새기는 날이다. 부처님 당시 목련존자(目連尊者)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스님들께 공양을 올려 천도했던 ‘우란분경(盂蘭盆經)’의 가르침에서 유래한 이 날은, 인연 있는 모든 영가(靈駕)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고 살아있는 이들에게는 효심과 법연(法緣)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이다. 이날 법회에는 주지 지광스님, 선명스님, 증도스님과 많은 불자들이 참석해 정성껏 영단을 차리고 엄숙하게 예불을 올렸다.
“공덕은 마음의 구조를 바꾸는 ‘밝은 에너지’”
법회에서 주지 지광스님은 ‘공덕의 전이와 전환’이라는 주제로 깊은 울림을 주는 법문을 설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덕(功德)’ 개념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어내어 불자들에게 큰 감화를 주었다.
지광스님은 “공덕은 단순히 남을 돕거나 시주(施主)하는 외적인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밝은 에너지’이자 ‘지혜의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복덕(福德)’과 ‘공덕(功德)’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했다. 복덕은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적 결과물(열매)이라면, 공덕은 그 열매를 맺게 하는 마음의 성질(씨앗)이라는 것이다.
스님은 ‘공덕의 전이와 전환’에 대해 “우리가 지은 선한 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쌓여 나의 삶을 밝게 변화시킨다. 이것이 ‘공덕의 전이’이며, 그렇게 축적된 밝은 에너지는 주변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공덕의 전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마치 어두운 방에 플래시를 비추면 순식간에 어둠이 사라지듯, 우리가 정성껏 지은 공덕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이웃, 그리고 먼저 떠난 영가들의 마음까지 밝고 평화롭게 바꾸는 힘이 있다는 가르침이다.
지광스님은 “세상 사람들이 이 공덕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과 같은 비극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백중 기도가 단순한 의식을 넘어 각자의 삶과 세상을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했다.
지광스님은 법문을 끝내며 ‘공덕’을 주제로 AI를 이용해 지은 노래를 불자들에게 들려주었다. 이날 점심 공양은 미슐랭 식당에서 요리하는 젊은 셰프들이 신도들을 위해 준비한 3가지 메뉴로 호평을 받았다
반세기를 이어온 미주 불교의 중심
뉴욕원각사는 1974년 숭산 큰스님이 맨하탄에서 창건한 이래, 1975년 부임한 법안 큰스님의 원력으로 1987년 뉴욕주 샐리즈베리 밀즈에 30만 평 부지를 확보하며 미주 불교 포교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2004년 정우 스님의 대작 불사 원력을 통해 청동대불과 진신사리탑을 봉안(奉安)하였고, 2015년 대웅보전 및 무량수전 등 주요 전각을 완공하며 오늘날의 대도량을 갖추게 되었다. 2024년 대웅보전 탱화 점안까지 원만히 회향하며, 명실상부한 미동부 불교의 수행 도량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백중 기도는 입재를 시작으로 매일 제를 올리며, 49일째 되는 날 회향(回向)하게 된다. 지광스님은 “이번 기도 기간, 영가들을 향한 천도의 마음과 더불어 우리 자신의 마음을 맑고 밝게 가꾸는 공덕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롭게 완공된 대웅보전의 웅장함 속에서 시작된 49일간의 백중 기도는, 미동부 불자들에게 지난 세월의 인연(因緣)을 돌아보고 미래의 공덕을 심는 소중한 정진(精進)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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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차례는 무상의 모습을 배우는 자리” 지광스님 (2026.2.17.)
뉴욕원각사 설명절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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