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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여행 칼럼] 농막 스테이

2025-09-06

 

증평에 있는 페친의 농막에 초대를 받았다.

농막 쥔장이 2년 동안 KOICA에서 일하게 됐단다.

출국 날짜가 촉박해서 급하게 약속을 잡았다.

지난 달에도 만났었다.

"열 두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을 흥얼거리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급하게 송별합숙을 하게된거다.

영국 현장을 끝마치고 온지 10개월 만이다.

귀국 후 10개월 동안 농막 개보수 작업에만 몰두했다.

서울에 있는 가족들과는 2주에 한번씩만 견우직녀(牽牛織女)처럼 만났단다.

농막 홀릭이다.



그는 중동은 물론 중앙 아시아, 영국, 미국 등지의 해외 건설 현장에서 오래 일한 베테랑이다.

주로 열악하고 골치 아픈 현장에 투입되어 해결사역을 했다.

KOICA는 두번째란다.

오래 전에 치안이 무시무시 험악험악했던 파라과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외국인들이 모두 철수 했지만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KOICA 사업인 병원 건설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낸 깡다구 상남자, 탱크 맨이다.



농막 스테이, 삼기 저수지와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 트랙킹, 초정 약수터 온천욕, 증평 맛집. 투어를 하며 해피해피했다.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능력과 성실하고 진솔한 모습이 믿음직하다.

건승을 빈다.

프놈펜 롱스테이도 기대해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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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도~>

 


백만년 만에 바둑을 두었다.

소가 뒷걸음치다가 문고리 잡는다더니

내가 3등씩이나 해뿌렸다.

에구 민망스러버라.

파커 볼펜 세트 상품에다 상금으로 금일봉(金一封)까지 받았다.ㅠㅠ

뒷풀이에서 막걸리도 한잔 걸쳤다.

백수 생활 ~ 바쁘고 고단하면서도 재미지다. ㅎㅎ

이제 몸과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고 여유도 생기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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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리칸이 왔다>

 


아프리카 11개 나라를 여행할 때

잠비아에서 심한 장염에 걸렸다.

죽을듯 아팠다.

잠비아는 너무 열악했다.

국경을 넘어

보츠와나로 탈출했다.

보츠와나의 수도인 가보로네에는 고등학교 후배인 조남연 상무가 있었다.

그는 내 군대 후배이자 절친인 조일연 교장의 친동생이기도하다.

인연이 얽혀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가발 회사에 들어갔다.

서아프리카를 거쳐 보츠와나 까지 27년을 검은 대륙에서 보냈다.

원조 코프리칸이다.

작년에 코프리칸 생활을 정리하고 영구 귀국했다.

인생 2막을 청라에서 눈누난나~ 잘 살고있다.

보츠와나에 있는 동안 그가 지극정성으로 챙겨줬다.

한국에서 보다도 편안하게 지냈다.

병원에 다니며 치유와 회복을 이루었다.

그 때 정선재 보츠와나 한인회장 집에서 두 달여를 묵었다.

얼마나 잘 먹여대는지 내 몸에 살이 토실토실하게 붙었다.

주로 목살과 뱃살이 풍성해졌다.

저녁 마다 교민들과 어울려 바베큐 파뤼를 했다.

낮에는 혼자 나가서 황제 골프를 쳤다.

그린피 18,000원.

갤러리도 있었다.

원숭이와 맷돼지였다.

보츠와나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를 다녀왔다.

그 바람에 3차례 방문해서 추장급(酋長級) 대접을 받으며 2달 이상을 있었다.



2022년 7월 9일 ~ 20일.

7월 29일 ~ 9월6일.

9월22일~ 10월 6일

정회장이 일이 있어서 급하게 한국에 왔다.

며칠후 호주로 떠난다. 아들이 박사 학위를 받는 졸업식에 참석하러간다.

전공이 무려 AI다.

딸도 결혼해서 호주에서 산다.

자식 농사 성공한 코프리칸이다.

만날 인연은 반드시 만나게 된다.

종로와 옥인동과 청계천을 쓸어버렸다. ㅎ

정회장이 한국에서 건설회사에 근무 할 때 나와바리였단다. ㅎ

과거의 영지를 돌아보며 흐뭇해한다.

정회장은 유도대학과 이기자 부대 수색대 출신이다.

든든하다.

나도 정회장 빽 믿고

어깨 쫙 펴고 눈썹 휘날리며 누볐다. ㅎㅎ

기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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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같이 묵는게 식구다.

모처럼 온가족이 다 모여서 밥을 묵었다.

식구 총원 6명. 현재원 6명. 사고 무~~

내 생일 축하와

석달 만에 귀국한 큰 딸의 환영식을 겸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출국한다니 환송식도 갖다 붙였다.

일타삼피다.

역쉬 밥은 함께 묵어야 맛나다.

므흣하다.


할아버지 위한 손녀딸의 멋진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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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LA천사를 한쿡에서 만남>

 

1년 전 LA에서 천사를 만났다.

어리버리한 우리 로드트립 멤버를 불러 지극정성으로 케어해주었다.

맛난 꼬레아 음식을 배불리 먹여주었다.

밑반찬도 가득 챙겨주었다.

천사의 차로 산타모니카와 말리브 비치로 델꾸가 눈호강을 시켜주었다.

산타바바라, 산타모니카, 말리브는 나의 버킷리스트였다.



원 풀었다.

미운 사람의 이름은 흐르는 강물 위에 쓰고,

고마운 사람의 이름은 단단한 돌에다 새겨야한다.

<무계획 로드 트립 75일, 미쿡 캐나다 45,000km를 달리다>를 하면서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샌프란시스코, LA, 산타페, 메인주의 브런즈윅, 워싱턴에서 천사를 만났었다.

잊을수가 없다.

은혜 반사를 다짐하고 산다.

이번에 LA 천사가 한국에 왔다.

스케쥴이 빡빡하단다.

시간을 낼수 있는 날이 딱 하루 밖에 없단다.

하필 체감온도가 37도다.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날

인사동에서 만났다.

짧은 만남이 아쉬웠지만 Pura vida~~

(순수.아름답다.행복하세요.행운을 빌어요)

이달 중에 <무계획 로드트립 75일, 미국 캐나다를 달리다> (가제)를 출간한다.

천사가 미국으로 떠나기기 전에 따끈따끈한 초판 첫권을 선물하고 싶어서 마지막 작업을 서둘고있다.

천사가 사양해서 만남 사진이 없다.

대신 1년 전 사진으로 추억과 감사를 되새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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